의약외품인 일회용 생리대의 개발 절차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제품 준비 단계에서의 순서는 변경될 수 있으나 대략적으로 이런 절차에 따라 준비하게 됩니다. 세부적으로는 이 제품이 아무래도 의약외품이다보니 약사법 및 그 관련 규정에 맞도록 준비되어야 하여 나름 까다롭고 진입 장벽이 있는 제품입니다.

가장 수월한 방법은 컨셉 등을 정하고 제품은 기존 국내 제조사에 생산을 맡겨 생산하여 판매하는 것이나,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생리대 개발 절차

 

 

생리대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크기별

1.팬티라이너

   - 효능효과 목적 : 생리 직전·끝날 무렵의 생리혈의 위생처리 및 질분비물의 위생적 처리

   - 종류 : 일반(140~155mm) , (175~180mm), 슈퍼롱(180mm 이상), 티라이너(모양)

   - 구조 : 안감 흡수체 방수층

 

2. 생리대

   - 효능효과 목적 : 생리혈의 위생처리

   - 종류 : 소형(210~230mm), 중형(240~260mm), 대형(280~290mm)

             오버나이트(320~360mm), 슈퍼롱오버나이트(400~430mm)

             입는생리대(소형, 중형, 대형)

 

 

(2)흡수체

1.슬림타입

    - 펄프분쇄타입이라고도 하며 펄프를 분쇄하여 흡수체로 사용(흡수체 추가 사용)

    - 장점 : 빠른 흡수속도, 저가, 부드러움

    - 단점 : 두께감, 흡수 후 불균일(뭉침 발생 가능)

 

2. 울트라슬림

    - 분쇄 펄프 대신 압착한 펄프시트를 사용(흡수체 추가 사용)

    - 장점 : 얇고 균일한 두께

    - 단점 : 슬림타입 대비 다소 뻣뻣함

    - 기타 : 펄프 미사용 울트라슬림타입 개발됨(흡수제+부직포로만 구성)

               100%순면시트만을 사용한 제품도 있음(안감부터 흡수체까지 순면 구성)

 

 

(3)안감 종류별

1.순면감촉커버

    - 피부접촉면에 순면감촉부직포(ATB, 단섬유, 합성섬유) 소재 사용한 제품

    - 장점 : 순면같이 부드럽고 보풀이 적음, 저가, 보송한 느낌, 엠보싱 모양 추가 가능

    - 단점 : 피부트러블 발생 가능, 천연X

 

2.순면커버(오가닉코튼커버)

    - 피부접촉면에 순면부직포를 사용(스펀레이스, 단섬유, 천연섬유)

    - 장점 : 순면으로 부드럽고 피부자극 적음, 천연O, 빠른 흡수

    - 단점 : 흡수 후 축축한 느낌, 고가

    - 기타 : 오가닉코튼제품은 인증(OCS)추가 가능

 

3.기타(대나무, 리오셀)

    - 피부접촉면에 대나무, 리오셀 등 천연유래부직포(스펀레이스, 단섬유) 사용

    - 장점 : 부드럽고 흡수 빠름, 피부자극 적음, 항균기능

    - 단점 : 천연X(천연유래), 순면과 일반 제품의 중간 단계, 애매한 POSITION

 

국내 소비자 선호도 : 순면 > 순면감촉 > 기타

 

 

(4)제품 형태별

1.패드 타입 생리대, 팬티라이너
2.팬츠 타입 생리대(입는오버나이트)

     중국 수입 위주였다가 국내제조사 출현으로 이동됨

     - 국내 제조사 : 이앤더블유, 서림, 중원

     - 제조 가능 사이즈 : 소형, 중형, 대형, (특대형)

     - 기존 패드와 차이점

흡수체 + 허리밴드 추가하여 기저귀처럼 착용
품목허가시 생리대항으로 진행하고 안유 신효능 허가로 진행
시험시 흡수체 부분만 잘라서 시험
성상 : 탄력성이 있는 옆면과 허리밴드가 있는 흰색의 팬티형 생리대

     - 용도 : 야간에 착용(입는 오버나이트)하나 낮에도 사용 제품 출현

     - 판매량 증가에 따라 기존 오버나이트 판매 감소 예상

 

3. 생리컵

 

 

 

 

제품을 직접 수입할 경우 식약청 인허가부터 생산, 수입, 시험 등 추가로 신경쓸 부분이 많습니다.

 

수입도 거의 제조와 동일/유사 수준으로 약사법도 되어 있어서 관리자 선임 ,시험 및 관련 서류 관리가 필요하며 식약청 감시도 나오므로 신경을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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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멜트(hotmelt) 라고 하는 접착제가 기저귀나 생리대 제조시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반투명한 고체 상태 덩이를 녹이면 겔상태가 되는데 이것을 분사하거나 원자재에 묻혀 사용하고 있습니다.

접착제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것은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접착제로서 수십년간 사용되어 온 원료입니다.

 

용도로 나누면 제품 제조시 각종 원자재 layer간 결합을 위하여 spray형태로 부여하는 구조용 핫멜트와 생리대 패드의 경우 속옷에 붙여야 하여 일정 영역 형태에 접착력이 부여되는 position 핫멜트, 그리고 기저귀와 같이 고무줄이 사용되는 경우 고무줄(spandex)을 패드에 붙여야 하는데 이때 부착하는 목적으로 elastic 핫멜트라는 이 세가지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해당 접착제들은 열을 가하면 녹고 식으면 쉽게 굳는 성질이 있으며 용도별로 사용되는 원료가 일부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포장지 전성분 표시에 보면 대부분 동일하게 열용융형접착제 : 스티렌블록공중합체, 탄화수소수지, 파라핀계탄화수소 이렇게 표기되어 있고 일부 추가되는 원료들을 포함하여 구성되어 있습니다.

약간 황색을 띄고 냄새가 있으며 applicator라는 탱크에서 사용온도는 약 150도 전후로 온도를 높여 액상으로 만든 후 펌프에서 정해진 속도 rpm으로 밀어내면 호스를 따라 지정된 곳으로 공급되고 노즐을 통해 comp. air로 불어주면서 패드에 일정량만큼씩 부여됩니다.

applicator에서 tank, hose, nozzle등의 온도를 각각 조절하고 rpm 조정을 통해 부여되는 핫멜트 부분별로 분사량 및 사용 온도를 관리합니다.

원료는 헨켈이라는 다국적 기업 원료가 있고 이레, 삼정, 대양, HB fuller 등이 있으며 핫멜트 설비 업체로는 노드슨과 국내업체도 있고 ndc 같은 중국업체도 있습니다. 부품이 호환이 잘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부품가격이 비싸더군요.

 

부여되는 방식도 construction 핫멜트는 spray처럼 분사되면서 부여되고 position핫멜트는 지정된 폭과 길이를 단속으로 부여하며 stick형태로 일정량씩 뿌려지면서 부여되기도 합니다. elastic핫멜트는 고무줄이 노즐을 통과하면서 일정량씩 묻어져 나가는 형태로 핫멜트가 부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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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한국이나 일본 같은 국가는 생리대나 기저귀 같은 제품에서 흰색을 좋아하는데 유한킴벌리와 라엘에서 무표백 유기면을 커버에 사용한 제품을 판매 중이고 소피에서는 탑시트 말고 내부 흡수지를 미표백한 흡수지로 사용하여 패드를 열었을때 미색을 띤 제품을 수 년전부터 판매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이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을지 여부는 제 예상으로는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이 미표백면은 말 그대로 표백을 하지 않은 것이므로 원단 표면에 갈색이나 검정 같은 점들이 랜덤하게 있습니다. 이런 점들은 목화를 수확하여 솜을 채취할때 목화 잎이나 줄기, 씨 등 이런 부분이 섞일 수 밖에 없고 이런 잔여물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물론 원단 제작 중에 제거하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제거할 수가 없어 결국 표백을 하게 되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표백하는 방식에 있어서, 이전에는 저렴하고 표백이 쉬운 염소 표백을 하였으나 이게 인체에 유해하다고 하여, 오래 전부터 염소 대신 과산화수소로 표백을 하여 인체에 무해한 방식으로 표백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표백 자체도 하지 않은 원단을 제품에 사용함으로서 차별화를 가지며 마케팅적으로 활용하는 것인데 해당 미표백면 부직포 제조사에서는 이런 이물질로 보이는 점들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전용 설비를 추가하거나 이물질 제거 단계를 추가하고, 별도 다른 공정(효소 등)을 추가하여 해당 부직포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해당 부직포는 기존 면 부직포 제조하는 회사에서 대부분 공급받을 수 있으나, 업체별로 사용하는 원료가 다르고 제조공정이 일부 다르기 때문에 최종 부직포 색상 차이가 발생하고(일부는 옅은 색상(아이보리), 일부는 베이지) 단위 면적당 이물질 개수도 많고 적음이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면 부직포를 생리대 커버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물질(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소비자 클레임이 다수 발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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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개발 절차  (2) 2024.11.02

물티슈는 우리 생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유아용에서부터 청소용, 기타 용도로 나누어져 있고 종류도 많습니다. 저희 집에도 물티슈가 바닥에 뭐 흘려서 닦아내거나 청소용 등으로 사용하고 있고요, 제품은 저가형부터 고가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물티슈는 사용 후 버려지면 모두 폐기물로 소각 또는 매립하게 되는데 물티슈 원단에는 자연 분해되는 원료인 레이온과 분해되지 않는 석유계 소재인 폴리에스터가 혼합되어 원단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물티슈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로 인한 폐기물 양도 증가하여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매립시 자연 분해, 즉 생분해 될 수 있는 소재만으로 만들어진 물티슈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레이온100%로 만들어진 물티슈 원단도 매립했을 경우 6개월만에 80~100% 생분해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매립 온도 및 습도 등이 실험 조건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장기간 매립시 기존 분해되지 않는 폴리에스터 소재보다는 분해될 가능성이 크므로 이런 소재로의 물티슈 원단 변경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물티슈 가격 인상이 필요한데 예를 들어 마트 가면 100장에 천원 이런 건 만들 수 없고 최소한 1,500원 또는 2천원 정도가 되어야 할 것이고 원단 강도가 좀 낮아 좀 더 두꺼운 원단을 써야 하는 등의 원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소비자가 어느정도 감안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구 환경을 생각한다면 정부에서도 이런 인식 전환에 대한 노력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123600?sid=001

 

“물티슈 너! ‘종이’ 아니었어?”…물티슈의 뜻밖의 고백

"물티슈가 '티슈'라고 해서 펄프로 생각하는데, 플라스틱이라 녹지 않습니다. 이름에 티슈라고 쓰면 안 될 것 같아요." 하수처리장 관리팀장은 하수에 쓸려 내려온 여러 쓰레기 가운데 '물티슈'

n.news.naver.com

따라서 기존 플라스틱(폴리에스터) 함유 물티슈 원단을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레이온100% , 면 100% 등의 재생 및 천연섬유 스펀레이스 부직포를 사용할 수 있고 기존 원단보다 좀 뻣뻣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종이 원단(TAD) 을 사용하여 물티슈 원단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레이온 100% 스펀레이스 부직포

 

TAD 종이 물티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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